짙은 관망세로 달러대비 원화 환율이 오전장에서 1원의 좁은 변동폭을 보였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10원 낮은 1,115.60원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 높은 1,116원으로 장을 열어 주식시장의 외국인 순매도 전환 등의 영향으로 강보합권의 거래를 보이며 1,116.2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추격매수세가 형성되지 않고 업체들의 대기매물 부담, 도쿄시장에서의 엔-달러 환율 108엔대로 하락 등으로 약보합권으로 떨어져 1,115.20원까지 되밀렸다.

외환당국의 강력한 지지의지 등으로 하락 또한 제한되면서 횡보세를 보였던 오전장을 1,115.6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12시 현재 거래소시장에서 341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3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어 전날 1천300억원이 넘는 순매수에 대한 부담이 다소 감소했다.

역외세력의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상황에서 장참가자들은 엔-달러 움직임과 외국인 주식자금 동향을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도쿄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08엔대 중후반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원-달러 환율을 움직임을 변화시킬만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며
"장참가자들이 관망세를 보여 거래도 활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