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大選주가' 상승세 탄다 .. '역대선거 추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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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올 연말 미국 주가는 오른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2일 지난 1900년 이후 미 대선이 치러진 해의 주가 변동을 토대로 분석한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연말 주가는 오름세를 탈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선이 치러지는 해의 다우지수는 6월 안팎까지 혼조세를 보이거나 내림세를 타다가 연말이 다가올수록 오름세로 반전되는 추세를 보였다는 것.
새로 출범할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하반기 들어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집권당이 대선에서 승리한 해의 다우지수는 연초대비 평균 14% 가량 상승했다.
반면 집권당이 패배했을 때는 3% 하락했다.
레임덕 등에 대한 우려 탓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후보가 집권당인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를 상당한 격차로 앞서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연말 다우지수는 연초대비 3% 가량 하락할 확률이 크다.
그러나 현재 다우지수가 연초대비 8% 가량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거꾸로 연말까지 주가가 5% 가량은 오를 것이라는 얘기도 된다.
게다가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고어가 차기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미국주가는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함께 주가 향방을 좌우하는 연준리(FRB)가 대선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는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지 않는 게 관례라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특히 FRB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시점이어서 더욱 그렇다.
자산운용사인 애시랜드 매니지먼트의 수석매니저 터렌스 맥노린은 "최근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대선까지 맞물려 있어 연말까지 FRB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올리더라도 오는 22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월가의 유력 분석가들도 이구동성으로 하반기 미증시를 낙관하고 있다.
''월가의 여제(女帝)''로 불리는 골드만삭스의 애비 조셉 코언은 올 연말 다우지수가 12,6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10,600선에 걸쳐 있는 다우지수가 20% 가량 뛰어오를 것이라는 얘기다.
도널드 루프킨 & 젠레트의 토머스 갤빈,페인웨버의 에드워드 커시너 등 유명 월가 분석가들도 내년까지 미국주가가 강세를 띨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2일 지난 1900년 이후 미 대선이 치러진 해의 주가 변동을 토대로 분석한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연말 주가는 오름세를 탈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선이 치러지는 해의 다우지수는 6월 안팎까지 혼조세를 보이거나 내림세를 타다가 연말이 다가올수록 오름세로 반전되는 추세를 보였다는 것.
새로 출범할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하반기 들어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집권당이 대선에서 승리한 해의 다우지수는 연초대비 평균 14% 가량 상승했다.
반면 집권당이 패배했을 때는 3% 하락했다.
레임덕 등에 대한 우려 탓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후보가 집권당인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를 상당한 격차로 앞서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연말 다우지수는 연초대비 3% 가량 하락할 확률이 크다.
그러나 현재 다우지수가 연초대비 8% 가량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거꾸로 연말까지 주가가 5% 가량은 오를 것이라는 얘기도 된다.
게다가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고어가 차기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미국주가는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함께 주가 향방을 좌우하는 연준리(FRB)가 대선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는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지 않는 게 관례라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특히 FRB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시점이어서 더욱 그렇다.
자산운용사인 애시랜드 매니지먼트의 수석매니저 터렌스 맥노린은 "최근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대선까지 맞물려 있어 연말까지 FRB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올리더라도 오는 22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월가의 유력 분석가들도 이구동성으로 하반기 미증시를 낙관하고 있다.
''월가의 여제(女帝)''로 불리는 골드만삭스의 애비 조셉 코언은 올 연말 다우지수가 12,6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10,600선에 걸쳐 있는 다우지수가 20% 가량 뛰어오를 것이라는 얘기다.
도널드 루프킨 & 젠레트의 토머스 갤빈,페인웨버의 에드워드 커시너 등 유명 월가 분석가들도 내년까지 미국주가가 강세를 띨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