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및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과 한전기공 인수를 추진한다.

한중은 또 GE 및 웨스팅하우스와의 자본제휴 협상을 이달말까지 마무리짓되 자본제휴가 지연되는 경우에도 이달 중순께부터는 국내 상장절차를 밟기로 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2일 "한중이 GE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한국전력기술과 한전기공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GE와 웨스팅하우스가 한중과 발전설비 및 원자력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모색중인 만큼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차원에서 회사 인수가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기술과 한전기공은 모두 한국전력 자회사로 각각 발전소 설계 등의 엔지니어링 업무와 발전설비 정비업무를 맡고 있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한중이 GE 및 웨스팅하우스와 진행하고 있는 전략적 제휴 협상를 이달말까지 마무리짓되 협상 타결이 늦어지는 경우에도 이달 중순께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키로 했다.

9월중 한중 주식 24%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중은 GE 웨스팅하우스에 최대 25%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에서도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은 그러나 GE,웨스팅하우스와 자본제휴가 성사되더라도 발전설비 사업부문과 원자력 사업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