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기업인수합병)관련 종목이 증시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투신증권은 2일 최근 기업자금 경색현상이 심화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구조조정의 가장 유력한 수단인 M&A가 시장의 테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대투신증권은 지난 1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현대전자의 경우 장중에 나돈 매각설이 재료로 작용한 것 같다며 이는 대기업의 신속한 구조조정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적지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신용경색을 겪는 대기업은 우량기업 매각을 통해서라도 현금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선 매각과 합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된 결합재무제표도 재벌그룹의 선단식 경영의 허실을 보여주고 있어 M&A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A&D(인수후 개발)이란 테마로 개별종목이 급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소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우량주의 전반적인 상승이 어렵다는 점도 시장의 관심을 M&A로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투신증권은 이와관련,관심종목으로 현대전자 금비 큐엔텍코리아 한국화장품을 꼽았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