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환전실적 2억달러를 넘긴 은행과장이 있어 화제다.

기업은행 을지6가지점의 박영선(41) 과장이 그 주인공으로 지난 상반기중 2억달러의 환전실적을 기록한 것.

지난해 1억3천만달러의 환전실적으로 은행에 5억원의 순이익을 안긴 박 과장은 올해는 환전실적이 3억5천만달러를 넘어서 10억여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정도의 환전실적은 공항지점을 제외한다면 전 은행권을 통틀어서도 극히 이례적이다.

박 과장의 환전영업 비결은 동대문 밀리오레 빌딩 지하에 위치한 지점의 특성을 활용, 해외출장이 잦은 대기업 샐러리맨에서부터 중국을 드나드는 보따리 상인까지 다양한 고객을 확보한데 있다.

박 과장은 "달러를 사려는 고객을 위해 하루중 환율이 가장 낮게 형성되는 시점에 미리 환율확정거래를 해 두는 것이 단골고객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