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실업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은 3일 미주실업의 채무재조정 추진 및 원리금 상환일시 유예를 결정하기 위한 전체 채권단 회의를 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워크아웃 업체인 미주실업은 금감원의 FLC기준 여신재분류에서 회수의문으로 분류된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채권단에 대출이자를 우대금리 수준으로 낮추고 대출 상환도 2003년까지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서울은행 등 20개 채권단은 일단 미주실업의 현황에 대한 실사를 전제로 채권금융기관의 원리금 상환을 유예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찬성률 75%를 얻지 못하면 회의를 다시 열어 워크아웃 계속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