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에서 성공하려면 최고의 eCI를 잡아야 한다''

e비즈니스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eCI''(eCommerce Integrator)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인터넷시장 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가 2일 밝혔다.

eCI는 시스템통합(SI)에서부터 웹디자인에 이르기까지 e비즈니스에 관련된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컨설팅업체를 말한다.

포레스터는 e비즈니스에 뛰어드는 업체들엔 ''잘 나가는 eCI를 붙잡는 것보다 더 절실한 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웹컨설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CI들은 단순히 최신 시장 흐름을 집어주는 차원이 아니라 미래의 시장수요를 꿰뚫어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와관련,포레스터는 세계 40대 우수 eCI업체를 선정, 발표했다.

이중 1위는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 E*트레이드 홀마크 등 거물급 고객들을 거느리고 있는 미국의 새피언트(sapient.com)가 차지했다.

새피언트는 9년여 전 설립된 후 웹디자인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쾌속질주를 하고 있다.

포레스터는 연간 1천5백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1백50여개 eCI들을 대상으로 ''베스트 40''을 뽑았다.

전략과 마케팅 디자인 기술력 사업운영능력 등 5개 분야를 종합,50점 만점으로 순위를 매겼다.

새피언트는 35점을 획득,2위 디지타스(digitas.com)와 3점 차이로 정상에 올랐다.

디지타스는 쌍방향 마케팅 전략면에서 뛰어나며 특히 B2C(기업과 소비자간) 전자상거래에 강점을 갖고 있다.

디지타스의 주요 고객도 아마존닷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GM 등 쟁쟁한 업체들이다.

3위에는 앤더슨컨설팅 IBM글로벌서비스 KPMG컨설팅 사이언트 등 모두 4개업체가 공동 랭크됐다.

이중 사이언트는 IBM 출신의 전략전문가들이 차린 신생 eCI업체다.

나머지 업체들은 인터넷 붐이 일기 전부터 명성을 떨쳐온 컨설팅업체들로 지난 90년대 후반 웹컨설팅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