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안공단 후보지를 답사하기 위한 현대의 부지조사단이 5일 방북한다.

현대의 대북경협 전담사인 현대아산은 3일 서해안공단 부지 조사와 금강산 경제특구 지정 등 남북경협사업 협의를 위해 김고중 부사장을 단장으로 한 44명의 대표단이 중국 베이징을 거쳐 5일 고려민항편으로 북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부지조사단은 10일간의 일정으로 서해안공단 후보지 가운데 지난해 11월 이미 답사한 신의주를 제외한 남포 해주 개성 등 3개 지역에 대한 기술 조사와 투자환경 등 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6월말 정주영 전 명예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신의주 남포 해주 개성 등 네 곳을 서해안공단 후보지로 선정했었다.

부지조사단에는 현대아산과 현대건설 등 현대 실무관계자 외에 한국토지공사의 기술조사단도 포함돼 있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