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3일 정부중앙청사에서 불평등 조항을 개선하기 위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을 벌여 향후 개정협상의 원칙과 방향 등을 공동발표했다.

전날 개정방향에 대한 입장설명을 마친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주한미군 범죄 피의자에 대한 형사재판 관할권 문제와 미군부대의 환경·노무·검역·보건·시설구역의 두 분야로 나눠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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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회의에서는 한·미 SOFA를 다른 나라와 같은 수준으로 개정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양측은 미군피의자의 신병인도시기에 관한 구체적 조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환경 공동검역조항을 삽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측이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구체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화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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