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없으면...' 내가 1人者 .. 엘스-듀발 2위다툼에 미켈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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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골프의 2인자는 누구인가.
타이거 우즈(25.미국)가 그랜드슬램 달성으로 부동의 톱랭커임을 확인한 뒤 어니 엘스(31.남아공)와 데이비드 듀발(29.미국), 필 미켈슨(30.미국)간에 2인자 다툼이 시작됐다.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랐던 엘스가 최근 세계랭킹에서 1년여간 2위를 지켜온 듀발을 밀어내며 경쟁의 불꽃을 댕겼다.
엘스는 올해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스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다.
3개 메이저 연속 2위는 사상 처음이다.
엘스는 프로생활중 우즈에게 무려 6차례나 우승컵을 내주며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우즈만 불참했더라면 5∼6승을 더 올릴 수 있었다.
미 PGA통산 7승의 엘스는 올 시즌 들어 PGA투어에 15번 출전, ''톱10''에 8번 들었고 최근 유럽투어에서도 우승하는 등 상승세로 ''듀발 밀어내기''에 성공했다.
올 투어 라운드당 평균 스코어부문에서도 69.29타로 우즈에 이어 2위다.
그러나 엘스는 듀발에게 랭킹포인트에서 단 0.12점 앞서 있다.
듀발이 1승만 거두면 다시 뒤집힌다는 얘기다.
듀발은 지난해 초 4승을 기록하며 한때 우즈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었다.
그러나 지난 1년2개월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해 2위 자리마저 빼앗겼다.
그는 올들어 미 PGA투어에 16번 출전, ''톱10''에 7번 진입했고 총상금은 1백83만달러로 4위인 엘스(2백44만달러)보다 뒤진 8위에 처져 있다.
하지만 미 PGA통산 11승의 듀발은 PGA투어 라운드당 최소타 타이기록(59타)을 보유한 실력을 바탕으로 언제든 우승행진에 가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선수의 2위 다툼에는 랭킹 6위인 필 미켈슨이 복병이 될 수 있다.
통산 16승의 그는 올시즌 3승을 거둬 우즈에 이어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다.
다만 미켈슨은 듀발처럼 ''메이저 무승''의 징크스를 깨야만 랭킹 2위 확보의 터전을 확보할 전망이다.
세계랭킹 4위인 콜린 몽고메리와 7위 리 웨스트우드(이상 영국) 등은 유럽스타지만 미국 선수들과의 경쟁에선 최근 매우 취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랭킹 5위 데이비스 러브3세는 2년째 우승이 없어 전성기를 지난 것으로 평가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타이거 우즈(25.미국)가 그랜드슬램 달성으로 부동의 톱랭커임을 확인한 뒤 어니 엘스(31.남아공)와 데이비드 듀발(29.미국), 필 미켈슨(30.미국)간에 2인자 다툼이 시작됐다.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랐던 엘스가 최근 세계랭킹에서 1년여간 2위를 지켜온 듀발을 밀어내며 경쟁의 불꽃을 댕겼다.
엘스는 올해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스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다.
3개 메이저 연속 2위는 사상 처음이다.
엘스는 프로생활중 우즈에게 무려 6차례나 우승컵을 내주며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우즈만 불참했더라면 5∼6승을 더 올릴 수 있었다.
미 PGA통산 7승의 엘스는 올 시즌 들어 PGA투어에 15번 출전, ''톱10''에 8번 들었고 최근 유럽투어에서도 우승하는 등 상승세로 ''듀발 밀어내기''에 성공했다.
올 투어 라운드당 평균 스코어부문에서도 69.29타로 우즈에 이어 2위다.
그러나 엘스는 듀발에게 랭킹포인트에서 단 0.12점 앞서 있다.
듀발이 1승만 거두면 다시 뒤집힌다는 얘기다.
듀발은 지난해 초 4승을 기록하며 한때 우즈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었다.
그러나 지난 1년2개월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해 2위 자리마저 빼앗겼다.
그는 올들어 미 PGA투어에 16번 출전, ''톱10''에 7번 진입했고 총상금은 1백83만달러로 4위인 엘스(2백44만달러)보다 뒤진 8위에 처져 있다.
하지만 미 PGA통산 11승의 듀발은 PGA투어 라운드당 최소타 타이기록(59타)을 보유한 실력을 바탕으로 언제든 우승행진에 가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선수의 2위 다툼에는 랭킹 6위인 필 미켈슨이 복병이 될 수 있다.
통산 16승의 그는 올시즌 3승을 거둬 우즈에 이어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다.
다만 미켈슨은 듀발처럼 ''메이저 무승''의 징크스를 깨야만 랭킹 2위 확보의 터전을 확보할 전망이다.
세계랭킹 4위인 콜린 몽고메리와 7위 리 웨스트우드(이상 영국) 등은 유럽스타지만 미국 선수들과의 경쟁에선 최근 매우 취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랭킹 5위 데이비스 러브3세는 2년째 우승이 없어 전성기를 지난 것으로 평가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