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내년부터 전국의 중.고교생을 상대로 무료로 "사이버 과외"를 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 사범대는 지난 98년부터 진행해온 중.고교생 대상 인터넷 교육용 콘텐츠 개발을 내년중 완료한 뒤 이를 인터넷에 전면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4일 밝혔다.

사이버 과외는 현재 운영중인 유료 시범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과목별로 2~5명의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전자우편이나 문답게시판 등을 통해 들어온 질의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대 사범대는 지난 98년부터 PC통신 유니텔 회원에 한해 유료로 고교과정에 대한 강의를 시범서비스해 왔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제7차 교육과정에 맞춘 중학교 교과과정 콘텐츠 개발은 내년 4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조창섭 사범대학장은 "전국의 중.고교생중 10%만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 과외에 참여하더라도 연간 2천4백원의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는 지난 3월 학장회의에서 <>중.고교생 상대 사이버 교육 <>중.고교 교원 연수 <>정보교육.실습 <>교육용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 등 사이버 교육을 전담하기 위해 교육정보관을 신축한다는 계획을 의결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는 기획예산처에 관련 예산을 반영해달라고 신청한 상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