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벌처(Vulture)형 투자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매물공세에 프로그램 매물까지 겹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관리종목,저가주,재료주 등 개별 종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투기적 매수세에 다름아니다.

약세장이 이어질수록 이런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연속 및 누적 상한가 종목=대표적인 종목은 협진양행이다.

4일까지 12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이밖에 이틀 이상 연속 상한가를 보인 종목은 금강화섬 세계물산 신성통상 삼미 수도약품 광명전기 휴넥스 삼미우선주 환영철강 등이다.

상한가를 기록한 날이 많은 종목도 있다.

최근 들어 드문드문 상한가를 치는 날이 있는 종목이다.

세계물산은 3일 연속 상한가를 냈지만 누적 상한가 일수는 9일이다.

연속적이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 6번이나 상한가를 기록했다는 얘기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신성통상은 누적 상한가 일수가 6일이다.

4일 상한가를 기록한 한국종금의 경우 누적 상한가 일수는 3일.

상한가를 친 경험이 있는 종목이 또 상한가를 치고 있는 것이다.

재료나 세력이 붙었든 붙지 않았든 눈여겨볼 현상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운좋게 이들 종목을 낚았다 해도 상한가를 기록한 후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등 변덕이 심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장·단기 골든크로스 발생 종목도 관심=약세장에서 주가 및 거래량 5일과 20일,20일과 60일,60일과 1백20일 이동평균선간에 장·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종목들이 눈길을 끈다.

최근 주가 5일과 20일 이동평균선 사이에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종목은 신세계우B 등 98개에 달한다.

주가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간 중기 골든크로스가 나타난 종목은 삼익악기 등 58개다.

60일과 1백20일간 장기 골든크로스 발생 종목은 LG전자 등 18개.

한 관계자는 "주가나 거래량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는 것은 기술적 분석상 전에 비해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