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설립된 우노커뮤니케이션즈의 고준영(37) 사장.

광고계에서 10여년간 근무했던 고 사장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형 광고를 등록하고 이를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인 애드파인더(www.adfinder.co.kr)를 최근 열었다.

그는 한국광고연구원 출판본부가 발행하는 월간 "팝 사인(POP SIGN)"의 편집장을 그만두고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이 회사를 설립했다.

그가 애드파인더를 오픈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현민시스템의 이화순 사장.

고 사장은 회사 신설 직후 경험이 없어 우왕좌왕했다.

그런 그에게 당시 양재.포이 벤처지원센터 소장이었던 최정헌 박사가 이사장을 소개해 줬다.

이화여대 선배인 이 사장은 사무실 한 곳에 고 사장을 위한 공간을 내주었다.

고 사장은 10년 선배인 이사장에게 회사를 꾸려 나가는 법에 대해 이것저것 묻고 도움을 청했다.

"직장인으로서 창업하는데 생기는 심리적 두려움을 이화순 사장님 덕분에 없앨 수 있어요. 또 여성이 기업을 운영하는데 생기는 여러 어려움에 대해서도 좋은 충고를 많이 들었어요"

고 사장은 이 사장과 함께 9개월 정도 같이 있은 후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창업자금을 받아 지난해 12월 새로 사무실을 얻어 나왔다.

함께 있고 싶었지만 늘어난 직원들 모두가 현민시스템에 머물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우노커뮤니케이션즈가 개설한 애드파인더에는 기업들이 인터넷상의 광고나 신문 잡지 등의 광고를 그대로 등록할 수 있다.

자신들의 광고를 교육 재테크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등의 7개 분야에 따라 애드파인더의 광고등록 시스템을 이용해 직접 올릴 수 있다는 것.

애드파인더의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면 이 회사가 대신해 광고를 등록해 준다.

유료회원은 경쟁사 광고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이 사이트에서 일정기간 무료 배너광고 서비스를 받는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일반 개인회원들은 관심있는 기업의 광고뿐만 아니라 같은 분야 다른 기업들의 여러 광고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제품 구매를 쉽게 하도록 광고마다 쇼핑몰이나 해당 사이트를 링크해 놓았다.

각 분야에는 "파인더 짱"이라는 정보도우미를 두고 있다.

해당분야 전문가들인 파인더 짱은 자신이 맡은 분야별로 최신 관련기사, 각종 정보, 재미있는 경험 등을 제공한다.

고 사장은 "애드파인더를 바탕으로 우노커뮤니케이션즈를 마케팅 정보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02)3473-7312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