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오는 경제뉴스가 사람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텔레비전이 잘 팔리지 않고 이동전화 가입자수도 줄어들고 있다.

반도체 가격도 당분간 신통찮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기업도 각종 지출을 줄이고 있다.

경기정점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심한 터여서 그런 뉴스는 더욱 또렷하게 귓전을 파고든다.

시장참가자들의 마음이 무거우니 주가가 가는 길도 구불구불하다.

시세의 연속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거래가 줄어드니 더욱 몸을 사린다.

구불구불한 길에 적응하자면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모양이다.

험한 길에선 빨리 달릴 수 없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