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을 한개 만드는데 얼마나 들까''

직접비용만 따지면 종이값과 인쇄비가 1백60원 정도고 인지세가 1백원이다.

모두 합해봐야 3백원 안쪽이다.

그러나 통장에 ''숨어있는'' 각종 원가를 생각해 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통장 원가에는 간접비용도 들어가기 때문이다.

창구직원의 인건비와 전산비용 등이 그것이다.

외환은행의 경우 요구불예금 통장의 신규 발급 비용으로 1만2천원 정도를 잡고 있다.

저축성예금 통장은 개당 1만6천원 정도로 보고 있다.

분실한 통장을 새로 만드는 데는 8천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한다.

결국 1천원을 받고 새 통장을 만들더라도 은행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는 셈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