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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감시대] (135) 제1부 : 1997년 가을 <12> 음모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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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홍상화

    진성호는 이미지의 발 쪽에 서서 그녀의 나신을 내려다보았다.

    그녀가 잉태할 사내아이는 외모가 출중하리라는 확신이 섰다.

    그는 넥타이를 풀고 와이셔츠를 벗었다.

    이미지가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달빛에 비친 그녀의 눈빛이 말하고 있었다.

    ''나를 가져요.내 전부를 가져요''라고.

    그는 바지를 벗고 팬티마저 벗었다.

    이미지가 상체를 일으켰다.

    두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을 뻗어 마치 귀중한 보석을 만지듯이 그의 남성을 조심스럽게 잡았다.

    그리고 그것을 두 손으로 지그시 눌렀다.

    그의 볼품없는 남성이 이미지의 두 손 안에서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순간 이미지의 두 손이 힘을 내뿜은 그의 남성에 압도당하고 있었다.

    다음 순간 이미지의 입안에서 그의 남성이 정상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따르겠어요.따르겠어요.무조건 당신 말이면 따르겠어요''

    이미지의 나신 전체가 한 목소리로 복종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듯했다.

    진성호가 이미지에게 속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적어도 몇 년 동안은 서로에게 미쳐서 지낼 거야.사랑이란 미쳐버리는 거야.여자는 노예가 되어 미쳐버리고 남자는 장님이 되어 미쳐버리는 거야''

    이미지가 일어나 그를 두 팔로 꼭 껴안은 채 얼굴을 그의 가슴속에 파묻었다.

    "저를 버리지 마세요.절대로 저를 버리지 마세요"

    이미지가 그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그 순간 이미지도 다른 여자처럼 남자를 소유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알았다.

    소유당함이란 그에게 있어 혐오스러움이었다.

    진성호가 갑자기 그녀를 자신의 몸에서 떼어냈다.

    "너는 잡년이야!"

    진성호가 말했다.

    이미지가 꿈에서 방금 깬 듯한 표정을 지었다.

    순간 이미지의 손이 진성호의 뺨을 때렸다.

    "너는 잡년이야!"

    진성호가 다시 말했다.

    이미지가 다시 그의 뺨을 후려쳤다.

    그녀의 자존심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나는 잡놈이야.잡년과 잡놈 사이에서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아이가 태어날 거야"

    말을 끝내는 동시 진성호는 이미지의 나신을 번쩍 들어 베란다 난간에 앉혔다.

    이미지가 놀란 얼굴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 순간 진성호는 자신의 남성을 그녀의 몸속에 깊숙이 밀어넣었다.

    그 상태로 사랑행위는 시작되었고 잠시 후 절정에 달했을 때 그는 상처받은 맹수처럼 신음을 토해내었다.

    그가 이미 정상을 넘어섰는데도 이미지는 그의 몸을 꼭 껴안고 떨어지지 않았다.

    그는 이미지를 안아 베란다 바닥에 누이고 그 위에 자신의 몸을 실었다.

    순간 이미지가 몸을 뒤틀더니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

    곧이어 그녀의 몸이 전기충격을 받은 듯 경련을 일으켰다.

    그는 그것이 신의 축복을 받은 여자만이 향유하는 희열임을 알았다.

    그녀의 네번째 경련이 사그라들었을 때 핸드폰 벨이 울렸다.

    진성호는 이미지의 나신 위에 엎드린 채 베란다 바닥을 손으로 더듬어 바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그의 귓가에 회장님,잘되었습니다라는 황무석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그는 이미지의 다섯번째 경련을 만끽하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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