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섹스스캔들을 파헤쳤던 맹렬 특별검사 케네스 W 스타 변호사가 워싱턴 빈민지역의 한 고등학교 상급반 학생들을 위한 자원봉사 교사 활동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고 7일 워싱턴포스트온라인이 보도했다.

스타 변호사는 매주 오전 9시면 사우스이스트워싱턴 소재 아나코스티아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헌법학을 가르친다.

그는 셔츠와 타이 차림으로 모든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다.

게다가 모두들 그가 매우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학생들은 그가 자신이 가르칠 과목에 정통하고 있는 자원봉사 교사라고 덧붙였다.

스타 변호사는 그의 자원교사 활동이 종교적 신념의 연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대접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그러나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그런 자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이겨내고 다른 사람들,특히 대다수가 누리는 특권을 가지지 못한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클린턴에 대해 우호적인 이 지역에서 스타의 인기는 그냥 간과할 일이 아니다.

이 지역에서 10대들을 위한 기독교 청년단체를 운영중인 스티브 피처는 "이 지역사회에 스타처럼 활동적인 거물급 공화당원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