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버랜드는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 제 1호 지정업체다.

산업분야 및 건물 등의 에너지 사용대상에 대한 컨설팅 및 진단 설계 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사후관리와 투자부문에 대한 장기 저리 자금을 알선하는 업무도 하고 있다.

비효율적인 설비를 고객의 초기 투자의 부담없이 에너지 절약형 설비로 교체하여 그 에너지 절감액으로 초기 투자비를 회수하는 종합에너지 서비스업체를 지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ESCO 사업부문에서 약 1백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매년 40% 가량의 매출 신장세를 보여 지난 99년 3백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올해 약 5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지난 92년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으로 등록하기 전에 캐나다 에코놀러사와 기술 제휴계약을 맺고 다양한 건물과 공장에 대한 진단 및 시공능력을 쌓았다.

특히 35년동안 오피스 빌딩,상업용 빌딩,연구시설 등을 관리해오면서 축적한 각종 에너지 관련 데이터와 노하우도 ESCO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60여개에 달하는 국내 ESCO기업중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도 기술력과 서비스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애버랜드는 앞으로 산업분야의 수주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무기 화학의 생산공정 분야에 적극 참여,시공이 어려운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열병합 및 발전기 부문에 대한 영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형 열병합 발전의 경우 폐열을 이용한 발전부문과 연료 대체 및 전력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 부문에 자금을 적극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닦은 후 중국과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설계 시공 분야의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데 힘쓰고 있으며 철저한 사후관리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