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상반기에 자동차 1백11만4천9백16대(현대 72만9백97대,기아 39만3천9백19대)를 팔아 창사 이래 최대의 매출실적을 올렸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13조2천7백75억원(현대 8조4천7백15억원,기아 4조8천6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3천9백30억원(현대 3천1백4억원,기아 8백26억원)을 돌파했다.

회사별 판매대수를 보면 내수와 수출의 고른 증가로 현대차가 작년 상반기(55만5천2백84대)보다 30%,기아는 55% 각각 늘었다.

매출액도 중대형 및 RV(레저용 차량) 차종의 실적 호조로 작년 동기에 비해 현대 40%,기아는 70% 증가했다.

경상이익의 경우 현대가 작년 상반기 1천3백69억원에서 2백23%,기아가 1백46억원에서 6백6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현대가 1백82% 늘어났다.

특히 기아는 지난해 상반기 3백3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같은 판매호조로 상반기 부채비율은 현대가 1백28%,기아가 1백52.7%로 각각 집계돼 작년 상반기의 2백15.6%와 3백46.1%에서 대폭 개선됐다고 양사는 밝혔다.

양사는 최근 내놓은 아반떼XD와 싼타페 스펙트라 옵티마 등 신차가 본격 판매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경영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매출 31조원에 1조3천6백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