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이 다가오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현물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투신사등 프로그램 매매 주도세력들은 일반적 매수차익거래를 옵션합성포지션으로 전환한 규모가 3천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일반적 매수차익거래란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하는 거래이며,옵션합성포지션은 콜옵션매도 및 풋옵션매수로 옵션포지션을 취하고 현물을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 매수차익거래를 옵션합성포지션으로 바꾸는 것은 오는 10일 옵션만기일을 전후해 매수차익거래를 청산하기 위한 것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 주말까지 옵션합성포지션으로 전환된 것은 현물매수금액 기준으로 3천억∼4천억원에 이르며 이번주초 청산기회가 오지 않아 잔고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옵션합성포지션은 만기일을 앞두고 청산하거나 옵션9월물로 롤오버시키는 두가지 방식으로 정리된다.

하지만 옵션 9월물의 거래가 많지 않아 롤오버가 여의치 않은 상태다.

따라서 9일이나 10일 이틀에 걸쳐 잔고중 대부분이 청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