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태풍 부는 날이 많은데….

그같은 날씨에서의 몇 가지 도움말을 정리해 본다.

약간만 신경 쓰면 남보다 앞서가는 골프를 칠 수 있다는 얘기.

[1] 파3홀.

그런데 바람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슬라이스 방향으로 심하게 분다.

이때 당신은 티잉그라운드의 어느 쪽에 티업할 것인가.

슬라이스 바람이 불 때 티잉그라운드의 왼쪽 편에 티업하면 미세한 각도나마 타깃은 전방 오른쪽에 위치하게 된다.

그러면 볼이 날아가는 방향도 오른쪽 대각선 방향이 되고 그것은 바람결과 같은 방향이 된다.

바람과 같은 방향으로 볼이 날아가면 그 바람결을 타고 볼은 훨씬 더 오른쪽으로 휘게 되는 것.

따라서 슬라이스 방향 바람이 불때는 티잉그라운드의 맨 오른쪽에 티업하는 것이 정답이다.

티잉그라운드 오른쪽에 서서 타깃의 왼쪽을 향해 샷을 날리면 볼은 바람에 저항하면서 그 바람을 뚫고 나가는 샷이 된다.

그 경우 바람에 밀리더라도 원래 타깃 왼쪽을 겨냥했기 때문에 온 그린은 쉽게 될 것이다.

훅 바람이 불 때는 그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2] 비가 와 우산을 쓰고 플레이 해야 할 때 당신은 어느 쪽 손으로 우산을 드는가.

정답은 오른손이다.

스윙을 주도하는 팔은 물론 왼팔.따라서 우산을 들 땐 오른손으로 들어 왼팔 근육에 부담이나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

더욱이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면 우산을 든 손에 엄청 힘을 주게 마련이다.

그 경우 왼손으로 우산을 들면 영낙 없이 왼팔 근육이 경직된다.

비가 온 후 갑자기 샷이 이상해졌을 때는 바로 ''우산 든 손''을 체크할 만하다.

[3] 한편 비가 올 때의 드라이버샷은 정상적 스윙이 됐어도 오른쪽으로 밀리기 쉽다.

볼과 헤드페이스가 접촉할 때 물기로 인해 볼이 미끄러지고 그러면 오른쪽으로 밀리는 샷이 나오게 되는 것.

따라서 비 맞으며 플레이할 때는 타깃을 약간 왼쪽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물론 그립도 미끄럽기 때문에 오른쪽 방향의 샷이 나올 수 있다.

< 객원전문위원 골프스카이닷컴대표 >

hksky@golfsk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