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불감시대''가 1부 135회를 마치고 2부를 시작합니다.

기업현실을 다룬 세태소설 ''불감시대''는 IMF시대 ''우리들의 일그러진 초상''입니다.

1부가 IMF위기 이전을 다룬 반면 2부는 IMF위기 이후를 다룰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 바랍니다.

[ 제1부 1997년 가을 줄거리 ]

30대 재벌의 하나인 대해실업의 젊은 총수 진성호(37세)는 IMF사태 발생 80일 전 10대 그룹 진입을 목표로 기업확장을 계획한다.

그 과정에서 진성호는 황무석 부사장과 대해실업 주가를 조작한다.

진성호의 아내 이정숙은 남편이 모델 김명희와 내연의 관계인 것을 눈치채고 이혼해주지 않으면 주가조작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다.

한편 진성호의 형 진성구와 누이 진미숙은 뮤지컬 ''박정희의 죽음'' 공연을 준비한다.

진성호의 애인 김명희는 주연을 맡아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갖는다.

한편 진성호는 인터넷사업 진출을 위해 대해직물을 처분한다.

대해실업 하청업체 사장으로 출발,거부(巨富)가 된 백인홍은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다소 무리함을 감수하며 대해직물 인수를 결정한다.

한편 황무석은 주가조작 의혹을 미끼로 진성호를 협박하는 이정숙을 공격하고자 그녀의 불륜관계를 추적하는데,이 일을 자신의 조카이자 노동운동가 출신인 최형식에게 맡긴다.

최형식은 이정숙의 불륜현장을 목격하지만 실수로 그녀를 자동차로 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다.

이정숙의 아버지는 주가조작 사실이 담긴 녹음 테이프를 수사기관에 넘긴다.

그러나 황무석의 능숙한 일처리로 대해실업은 위기를 모면한다.

진성호는 김명희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이미지라는 새로운 여인을 만나 자신의 인생에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