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정상회담이후 통일에 대한 학생과 교사들의 인식이 보다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전국 94개 초.중.고교및 대학교의 학생과 교사 등 2천6백21명을 대상으로 통일의식 변화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1%가 "통일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일 가능성과 관련,교사의 85.9%,초등학생의 80.3%,대학생의 79.4%가 평균이상의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반해 중학생은 67.2%,고교생은 68.2%로 다소 낮았다.

"통일을 반드시 해야하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71.2%가 "그렇다"고 응답,응답자의 59%만이 통일의 당위성을 인정했던 지난해말 설문조사때보다 긍정적 대답의 비율이 높아졌다.

통일이후 사회상에 대해 전체의 45.6%가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통일이 되면 나라가 발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62.1%에 달했다.

북한지도층을 "싸워야할 적"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지난해말 조사 당시 52.7%에서 16.5%로 크게 낮아진 반면 "함께 살아야할 이웃"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지난해 31.0%에서 71.3%로 상승했다.

그렇지만 "통일이 되면 나는 더욱 행복해질 것이다"라는 응답은 30.2%에 불과했다.

이건호 기자 leekh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