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오프라인과 결합하라''

''해외진출 외자유치를 추진하라''

''과감하게 기업을 팔고 재도전하라''

닷컴 위기론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가 9일 닷컴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10대 생존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연구소는 닷컴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 업그레이드 △오프라인 결합 △구조조정 △국제화 △철수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각 분야별로 구체적인 생존방법을 제시했다.

이 연구소는 비즈니스 모델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방법으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겸업,무료 서비스의 유료화,온라인기업간 협력체제 구축 등을 꼽았다.

오프라인과의 결합을 위해서는 유통·물류시장에 직접 진출해 채산성을 높이고 사이버 장터에서 구축한 자체 브랜드를 실물 상품으로 개발함으로써 홍보와 수익 두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구조조정의 방법으로 최고경영자(CEO) 영입 및 강화,슬림화와 아웃소싱 확대를 통한 비용 절감,펀드 전문가를 통한 안정적인 자금 확보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화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활용될 수 있다.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라도 한국에서 고전하는 것이 미국에서는 선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사업 부문이나 기업 전체를 매각하고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는 것도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생존전략이다.

사업 확대만이 유일한 대안은 아닌 셈이다.

이 연구소는 닷컴기업의 경우 현금확보 문제와 불분명한 수익모델,기업가치 측정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며 비즈니스 모델 변경을 포함,수익모델을 제시해야 위기 극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