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투자신탁운용사에 대한 재무건전성 지표를 자기자본비율로 정하고 2000회계연도 결산인 내년 3월 말부터 재무건전성 감독을 본격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9일 "증권사의 경우 유동성 확보능력에 초점을 맞춘 영업용 순자본비율이 재무건전성의 잣대이지만 투신운용사는 자기자본비율이 적합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투신업의 특성에 맞는 자기자본비율을 만들어 오는 9월 반기결산때 시범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이 자본금보다 적어 자본금을 부분 또는 전액 잠식한 투신운용사들에 대해 경영개선명령 등 적기시정조치가 내려질 전망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