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신용금고가 추가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우풍신용금고를 인수키로 최종 결정했다.

골드금고 관계자는 9일 "예금보험공사의 지원금 규모를 당초 9백29억원에서 1천2백89억원으로 늘리기로 금융감독원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우풍금고 공개매각에 단독 입찰했던 골드금고는 우풍금고의 부실규모가 금감원이 계산한 것보다 더 크다는 이유로 지원금을 늘려줄 것을 요구해 금감원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골드금고와 공동으로 우풍금고에 대해 재산실사를 한 결과 부실규모가 처음 계산한 것보다 더 큰 것이 인정돼 예보 지원금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