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포항과 광양에서 가동중인 총 5개 열연공장 중 2개 공장의 생산능력 증강공사를 벌여 2003년 4월까지 1백32만t의 열연코일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라고 9일 발표했다.

이번 증강 공사에는 모두 3천50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국내 열연코일 수요는 지난 97년 1천8백45만t에서 98년에는 1천4백72만t으로 떨어졌다가 99년에 1천9백42만t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이보다 많은 2천2백9만t이 될 것으로 포철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열연코일 수입량도 98년 25만t에서 99년에는 3백47만t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도 4백60만t이 수입될 전망이다.

포철 박한용 홍보실장은 "증강 공사가 완료되면 포철의 열연코일 생산능력이 2천87만t에 이르게 돼 국내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