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거래소시장의 주가가 폭등했으며 코스닥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9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무려 44.15포인트(6.62%)나 급등한 710.23에 마감됐다.

5일 만의 강한 반등세다.

상승종목이 6백76개에 달했으며 하락종목은 1백71개였다.

710선을 재탈환한 것은 3일 만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현대문제에 대한 신속한 해결책을 촉구한 데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수세가 보태져 주가를 한껏 밀어올렸다.

외국인은 모처럼 1천억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는 지수영향력이 큰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와 SK텔레콤 한국통신주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각각 7.53%,7.26%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4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1포인트 오른 119.07에 마감됐다.

한편 금리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9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연 8.94%를 기록했다.

김홍열.유병연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