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LG투자증권은 "현대정공 한일이화 대원강업 유성기업 등 자동차부품업체들이 상반기중 큰 폭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현대정공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30.8% 감소한 8천5백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구조조정의 덕을 본 때문이라고 LG증권을 설명했다.

또 한일이화는 아산공장의 본격가동으로 매출이 41.1%늘어나고 1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대원강업도 영업이익이 88.1% 증가했으며 지난해 적자였던 경상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유성기업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백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업체들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거래소에 상장된 19개 차부품업체 전체의 영업이익률과 경상이익률은 8.2%와 8.0%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8%포인트와 4.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증권 최대식 자동차담당 애널리스트는 "대다수 부품업체들이 완성차 업황호전에 힘입어 외형이 커진데다 구조조정의 효과로 이익구조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