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의료계 집단 재폐업을 하루 앞둔 10일 ''제2의 환란''을 우려하며 즉각 폐업을 철회할 것을 의료계에 촉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자고 강조한 반면 한나라당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국회내 ''의약분업 의·약·정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료폐업 사태의 수습을 위해 김인호 의사협회 의무이사 등 의료계 대표 5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당내 의약분업 특위를 열어 폐업자제를 요청했다.

또 여야 합의로 보건복지위 간담회를 즉각 열어 국회내 가칭 ''의약분업 의·약·정위원회''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 논의를 다시 시작할 경우 약사법 및 의약분업 전체의 틀을 흔들 수 있다며 반대했다.

서영훈 대표는 "약사법이 국회상임위에서 통과된 만큼 야당도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