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대표 정문술)은 올 상반기 매출이 7백3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5배 늘었다고 11일 발표했다.

반기순이익은 56억8천7백만원으로 2.7배 증가했다.

이같이 매출과 순익이 급증한 것은 신규 제품인 칩마운터 수출이 본격화된데다 기존 제품인 반도체 테스트핸들러 판매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자부품 생산에 사용되는 로봇장비인 칩마운터는 상반기 매출이 4백1억원에 달해 주력제품으로 떠올랐다.

이 제품은 미국 쿼드를 통해 북미와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LG전자에 납품하는 등 내수판매도 시작했다.

테스트핸들러 매출은 2백41억원에 달했다.

반도체 품질을 검사하는 이 제품은 동남아와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지난해엔 진행중이던 연구 프로젝트가 갑자기 중단되는 바람에 5년간 이연상각하려던 연구비를 한꺼번에 계상,실적이 적자를 나타냈으나 올들어 반도체 경기가 살아난데다 신규품목인 칩마운터의 매출이 급신장돼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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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