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이어 국민연금관리공단 노조도 14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노조는 지난 10일 가진 파업찬반투표에서 투표자 3천15명중 2천3백90명(79.2%)이 파업에 찬성함에 따라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노조는 오는 14,16일 이틀동안 휴무투쟁을 벌이고 17일부터 지역본부별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것이다.

공단측은 파업에 대비해 공공근로요원 3천5백여명을 민원창구에 배치키로 했으나 공공근로요원들이 업무에 미숙해 민원처리에 차질이 예상된다.

공단 노조는 △기본급 12% 인상 △중식비 가족수당 월정직책급 인상 △해고자 원직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단과 보건복지부는 올해 책정된 예산이 없어 임금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