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유가급등으로 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27% 증가한 9천7백81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6백9억원으로 34.5%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름값이 지난해보다 무려 두배 가까이 뛰어 원가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특별손익 반영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줄었지만 경상이익 감소율이 12%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경영실적은 양호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7,8월이 성수기이고 10월에 전일본항공과 일본노선 제휴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에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지난해 매출대비 14.3%였던 이자부담이 올해엔 8.9%로 낮아진 점도 수익성을 좋게 해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매출 2조1천억원에 2천1백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잡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