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서 일찌감치 계열분리된 현대백화점(옛 금강개발)이 실적호전과 함께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현대백화점은 전날에 비해 3.70% 오른 7천5백60원에 마감됐다.

지난 8일 이후 4일 연속 상승행진을 벌여 약세장에서도 22.3%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 7월3일 14.78%였던 외국인 지분율도 11일 현재 18.31%로 껑충 뛰어올랐다.

현대백화점 기획부의 한 관계자는 "99년 4월1일자로 계열분리돼 현대 계열사들과 자금거래,지급보증,임원겸직 등의 관계가 사라졌다"며 "현재 각각 3% 이하를 갖고 있는 현대상선,현대석유화학,현대해상 주식도 시장여건만 좋으면 언제든지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신용등급도 A-,AA-"라며 "그동안 이런 사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백화점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22.5%,1백12% 정도 늘어난 8천70억원,7백9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