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앤서니 강(28.류골프)이 2000APGA투어 볼보마스터스(총상금 25만달러)에서 다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앤서니 강은 1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코타페르마이GC(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10언더파 2백78타(64.65.73.76)를 기록,린스콕 스티븐(스웨덴) 아키바 시니치(일본)와 함께 공동선두가 된뒤 연장 두번째 홀에서 패해 공동2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은 린스콕이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4타차 선두를 유지,우승이 유력시되던 앤서니 강은 이날 버디1 보기5개로 4오버파의 부진을 보이며 우승을 헌납하다시피 했다.

앤서니 강은 7~9번홀에서 3연속 보기로 공동선두로 내려왔다가 11번홀에서 유일한 버디를 낚아 3타차 단독선두가 됐으나 16,17번홀에서 보기를 추가하며 두 선수에게 연장전 기회를 주고 말았다.

앤서니 강은 연장전 패배로 자신의 프로통산 2승,한국선수의 시즌 첫 투어우승을 날려버렸다.

한편 강욱순(34.안양베네스트GC.삼성전자)은 합계 1오버파 2백89타(68.70.73.78)로 공동 3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