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3·아스트라)는 미국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뒤모리에클래식(총상금 1백20만달러)에서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박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에일미의 로열오타와GC(파 72·6천4백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이븐파 72타(보기 3개,버디 3개)를 쳐 합계 1오버파 2백89타로 캐리 웹(26·호주)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상금은 3만1백92달러(약 3천3백만원).

메그 맬런(37)은 이날 3언더파 69타로 선전,합계 6언더파 2백82타로 역전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8만달러(약 1억9천8백만원).김미현(23·ⓝ016·한별)은 8오버파 2백96타로 공동 33위,박희정은 13오버파로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막판 역전의 기대는 박세리가 초반 연속 보기를 하면서 사라졌다.

2번홀에서 2.5? 파퍼팅을 놓친데 이어 3번홀에서는 9? 파퍼팅을 3퍼팅하고 말았다.

7,9,10번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았으나 이미 선두권 추격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박은 올해 19개 대회에 출전해 10번째 ''톱10''(''톱5''는 5번)에 들었다.

앞으로 14∼15개 대회가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시즌 첫승의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

○…맬런은 지난 91년 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9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로체스터인터내셔널에 이어 시즌 2승째다.

맬런은 통산 13승중 9승을 역전승으로 일궈냈다.

○…도로시 델라신은 공동 23위를 차지,신인왕 경쟁에서 박지은을 따돌리고 데뷔 후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다.

델라신은 54점을 추가해 총 5백61점을 획득,박지은(5백41점)을 20점차로 제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