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6년 소도시 비란에서 스페인 이민자인 아버지와 쿠바 출신 어머니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는 과거 생일 때 조용히 개인적인 시간을 가졌던 관례를 깨고 이날 군복 차림으로 국영 TV에 출연,특유의 정열적인 제스처를 써가며 고국에 영광을 안겨준 전문 의사집단이 쿠바의 "새로운 전사"가 된 것을 축하했다.
그는 25분간의 연설에서 "우리는 22개의 의과대학과 6만7천명 이상의 의료진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쿠바는 전세계에서 의료 서비스의 참다운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도덕적 거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