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해함대 소속의 최신예 전략 핵잠수함인 쿠르스크호가 바렌츠해에서 대규모 충돌 사고를 일으켜 침몰했다고 블라디미르 쿠로예도프 해군 사령관이 14일 밝혔다.

쿠로예도프 사령관은 이타르타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무엇과 충돌했는 지는 현재로서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유감스럽게도 상황은 매우 어려우며 구조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고리 디갈로 러시아 해군 공보실장은 침몰한 핵잠수함에는 핵무기가 탑재돼있지 않았으며 방사능 누출도 현재까지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사고 잠수함에 승선한 승무원의 수는 1백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