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상업지역의 재건축 예정 아파트 값이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단지를 중심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초 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지을 수 있도록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미주·백조아파트의 매매가는 5월말보다 2천만∼3천만원 정도 오른 상태다.

백조아파트의 경우 22평형이 5월말 2억6천만∼2억8천만원 선에 거래됐으나 요즘은 호가가 3억원으로 뛰었다.

2백42가구 모두 22평형인 백조아파트는 용적률 9백43%가 적용돼 41∼96평형 4백6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미주아파트도 30,39평형 모두 매도호가가 재건축 심의를 통과하기 전보다 2천만∼3천만원 올랐다.

30평형의 경우 5월말 2억6천만∼2억8천만원 선이던 매매가가 현재 3억원에 이르고 있다.

39평형도 매매값이 3억8천만∼3억9천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미주아파트는 용적률 9백2%를 적용,45∼90평형 4백45가구로 재건축된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실제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문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여의도는 입지여건이 뛰어난 만큼 재건축사업이 진행되면서 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성원 기자 marks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