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음반의 역사를 총정리한 자료집이 처음으로 출간됐다.

작곡가 겸 가요연구가 김점도(65·한국가요사박물관장)씨는 1907년부터 1943년까지 나온 유성기 음반(SP)을 정리해 최근 ''유성기음반총람자료집''(신나라레코드)을 냈다.

자신이 소장한 SP음반과 신나라레코드 보유음반 등 6천여장의 음반,음반광고자료 등을 분석해 당시 발표된 1만2천여곡의 노래를 곡목과 음반사별로 나눠 체계적으로 실었다.

1907년 미국 컬럼비아사가 제작한 음반에 처음으로 우리 전통민요가 수록됐다는 사실도 이번 자료집에서 처음 밝혀졌다.

1945년부터 20세기말까지의 ''음반총람자료집''과 1907년부터 20세기말까지의 ''노래 가사집''도 곧이어 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