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년전 헤어진 아들을 만난다는 기쁨에 가슴이 울렁거려 의료진에게 진찰을 받고 우황청심환을 먹었다.

6살때 헤어진 아들을 만난다면 이튿날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다.

(남측 방문단 서순화(82) 할머니)

<> 아버지가 몰라볼까 점을 빼지 못했어요.

(남에서 온 아버지 이재경씨를 만난 딸 경애씨가 자신의 왼쪽 뺨 점을 가리키며)

<> 가장 가까운 형제 사이가 50년 헤어져 있는 동안 옆집 사람보다 먼 사이가 됐다.

남쪽에 살면서 평남 사투리를 다 잊어버린 것 같은데, 만나면 금방이라도 사투리가 튀어나올 것 같다.

(평남 선천 출신으로 누나와 남동생을 만나기 위해 방북하는 박영일(77)씨)

<> 그래 니 자전거 사왔나.

(남편 리복연씨를 만나러 온 이춘자씨, 자전거 사러갔다 소식이 끊긴 남편을 50년만에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