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조기유학 금지 방침을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조기유학 금지 방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5%의 네티즌이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반대한 네티즌의 48%는 "어린 나이에 언어능력을 계발하는 것은 개인에게 유익하므로 굳이 금지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외국어 학습은 어릴수록 효과적이므로 정부가 막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23%의 네티즌은 "초.중학생이 유학을 가도 이를 저지할 방법이 없어 실효를 거두지 못한채 불법 유학생만 양산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조기유학 자유화 방침을 밝힌 뒤 상당수의 초.중.고생이 유학을 떠났거나 준비중이어서 방침을 철회하면 혼란이 생길 것"이라거나 "정부가 헌법에 명시된 행복 추구의 자유와 거주이전의 자유를 제한하는 조치"라고 생각하는 네티즌도 각각 13%나 됐다.
조기유학 금지 방침을 찬성한 네티즌 가운데 34%는 "초.중학생은 한국에서 배워야 가장 큰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인이라면 어릴 때 한국에서 배워야 문화적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할 수 있고 학습능력도 배양된다는 것.29%의 네티즌은 "역사관과 가치관이 어느 정도 정립된 고등학생 이상에게만 유학 자격을 줘야 문화적 혼돈을 줄일 수 있다"고 답했다.
"부유층과 서민층간의 위화감 완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18%)거나 "어린 유학생들의 탈선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15%)라는 의견도 있었다.
조재길 기자 road@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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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8월9일 오후 10시~11일 오후 4시40분
<>조사대상:다음회원중 4천4백79명
<>조사방법: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
<>조사기관: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