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해 연간 2조 5,100억 크로나(321조원)를 벌었다고 보고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1조 8,000억 달러(2,607조원) 규모의 이 펀드는 2년 연속으로 연간 이익 신기록을 달성했다. 작년의 이익은 2023년에 벌어들인 2조 2,000억 크라운(281조원)을 넘어섰다. 펀드를 운영하는 노르웨이은행자산운용(NBIM)의 CEO인 니콜라이 탕겐은 “특히 미국 기술 주식이 매우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정부의 석유 및 가스 생산 수입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투자자중 하나로, 전 세계 상장 주식의 평균 1.5%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채권, 부동산, 재생 에너지 자산에도 투자한다.2024년 말 기준으로 이 펀드가 보유한 10대 종목중 9개는 기술 기업이었다. 상위 3개 기업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이다. 이 같은 수익에도 이 펀드의 2024년 투자 수익률은 연 13%로 벤치마크 지수 수익률보다 0.45%p 낮았다.NBIM에 따르면 지난 해 주식 투자 수익률은 18%, 채권 투자 수익률은 1%, 비상장 부동산 수익률은 -1%, 비상장 재생 에너지 인프라 수익률은 -10%였다.작년 연말 기준으로 펀드 자산의 71.4%가 주식에 배분됐으며 이는 2023년의 70.9%에서 증가한 수치다. 반면 채권은 27.1%에서 26.6%로 감소했다. 비상장 부동산은 1.9%에서 1.8%로 줄었고, 재생 가능 에너지 인프라는 전년과 동일한 전체 투자의 0.1%를 차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이번 분기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는 딥시크가 불러온 충격으로 게임이 바뀌어 버렸다. 분기 실적과 향후 지침을 넘어서 투자자들이 AI 투자에 대한 자본수익률(ROI)을 따지게 됐기 때문이다. 또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투자 계획 유지 여부가 엔비디아 등 AI 하드웨어 기업의 주가를 좌우할 최대 변수가 됐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29일 오후 뉴욕 증시가 닫은 후에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 테슬라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딥시크의 저렴한 AI모델이 보여준 성능을 본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 등의 대기업이 AI투자 계획을 유지할 지에 대한 대답을 궁금해할 것으로 예상된다. AI투자에 핵심적인 GPU 공급자인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과 마벨 테크놀로지같은 칩 공급업체들은 이들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 지출 유지 여부에 주가 방향이 결정될 수 있다. 나아가 오라클과 델, 슈퍼마이크로와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 등 AI 공급망에 걸쳐 있는 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은 689억달러의 매출에 주당 3.11달러의 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1년전 동기의 주당 2.93달러 이익과 매출 620억달러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실적은 곁다리 관심사가 될 수도 있다. 딥시크가 불과 560만달러를 들여 챗GPT와 유사한 성능의 AI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마이크로소프트도 월요일에 주가가 크게 하락한 기업중 하나였다.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약 800억달러를 투자, AI 모델을 훈련하고 AI및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올해초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이상형과 한강 위 로맨틱한 데이트라니, 사랑에 안 빠질 수가 없더라구요."20대 A씨는 지난 가을 한강 유람선 이크루즈에서 열린 소개팅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상형을 만나 연인이 됐다. 그는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참여한 소개팅 프로그램은 이랜드그룹 계열사 이크루즈가 진행한 '별빛시그널'이다.29일 이크루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사전 신청받은 별빛시그널은 나흘 만에 300여명이 몰려 조기 마감됐다. 이 중 8쌍의 남녀가 이상형으로 매칭돼 지난 11월 별빛크루즈에서 일대일 데이트를 진행했고 한 쌍이 실제 커플로 발전했다.별빛시그널은 선착순 신청을 통해 무료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사전에 제출한 각자의 성격과 이상형 정보 등을 이크루즈가 비교 분석해 서로에게 맞는 이상형을 소개해줬다. 이들은 베이커리 카페 프랑제리 한강공원점에서 차 마시는 시간을 보낸 후 '별빛크루즈'를 타고 서울의 야경과 라이브 공연을 관람했다.이크루즈 관계자는 "2030 직장인들은 일하느라 사람 만날 시간도 없는 데다가, 나와 맞는 이성을 찾는 데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들에게 이크루즈가 가진 콘텐츠를 활용해 단순한 소개팅을 넘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별빛시그널은 올해에도 진행된다. 오는 2월에는 두 번째 별빛시그널이 예정돼 있으며 향후 다대다 소개팅 형식으로도 확장될 계획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2030 미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크루즈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소개팅 프로그램을 기획해 청년들의 건전한 만남 문화 조성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