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4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거래일 기준)보다 2.84포인트 오른 118.66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250.66으로 4.77포인트 상승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24포인트 오른 47.52를 나타냈다.

상반기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닥지수는 장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했다.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모습이었다.

오른 종목이 3백26개(상한가 55개)로 내린 종목 2백6개(하한가 14개)보다 많았다.

개인들이 4백3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기관이 3백50억원,외국인이 8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바람에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종목별로는 아토가 상한가에 진입한 것을 비롯 주성엔지니어링 심텍 등 지금까지 소외된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국민카드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한가에 진입하며 연중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등 대형 통신주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리타워테크놀러지스도 지난 7일 이후 처음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드림라인 등은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내렸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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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안병국 <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과장 >

코스닥지수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

지수에 영향력이 큰 시가총액 상위권의 대형주가 안정된 주가흐름을 보이고 국민카드가 17일부터 지수산정에 새로 편입된다.

따라서 코스닥지수의 급락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도 힘들다.

외국인과 투신권이 뒷짐지고 있기 때문이다.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시장흐름을 좀더 지켜보는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