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는 7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0.2% 상승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같은 CPI상승률은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했던 0.1%보다는 높은 것이지만 지난달 기록했던 0.6% 보다는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 기간중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상승률은 지난달과 같은 0.2%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7월중 CPI상승률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전히 가라앉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달들어 발표된 생산성 지표등 주요 경제지표를 종합해 볼때 미연준리(FRB)가 오는 22일 추가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RB는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노동비용 증가율과 CPI상승률을 주요 척도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 두 지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발표된 올 2.4분기중 노동비용상승율은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

7월중 CPI는 22일 금리인상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마지막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