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록희 <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아이엠아이티는 91년 설립된 SI(시스템통합)및 FA(공장자동화)업체로 인터넷 쇼핑몰사업과 소프트웨어 개발부문에서도 강점이 있는 벤처기업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SI 35.9%, FA10.9%, 인터넷사업 20.1%, 상품 20.8% 등이다.

SI부문은 동사의 주력 사업부로 2000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2.3% 대폭 증가하였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매출액이 많은 SI업체의 특성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SI 시장 규모는 기업 및 공공기관의 전산투자 증가, 기간망을 활용한 H/W의 네트워크화, 인터넷 환경 확산 등에 힘입어 99년 3.3조원, 2000년 4.1조원으로 향후 3년간 24.7%의 안정적인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업체로는 삼성SDS,SK C&C,현대정보기술,LG EDS, 쌍용정보통신,포스데이타,동양시스템즈,위즈정보기술,인성정보 등인데 공공사업부문의 입찰방식이 최저낙찰가에서 기술위주로 변경되어 업체간 출혈경쟁이 다소간 완화될 수 있지만, 향후 시장확대와 맞물려 국내업체간 영업부문의 경쟁심화는 지속될 전망된다.

마켓팅력과 자금력, 맨파워부문에 강점이 있는 대기업계열사와의 경쟁에서 아이엠아이티는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전자복권사업 진출,S/W 개발 등 사업다각화에 따른 신규매출 발생으로 영업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 회사는 전자복권사업과 Sys watcher(시스템통합분석기), 인터넷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1년반 동안 약 3억원을 투자하여 개발한 Sys watcher는 인터넷 서버와 클라이언트시스템을 통합관리 하고 사이트(Site)의 마켓팅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최근 중국의 Itopsoft사와 매출액의 50%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지급 받는 중국내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

또한 전자복권사업은 한국전자복권의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 사업자로 선정되어 2000년 하반기부터 큰 폭의 매출액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의 2000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132.4% 성장한 450억원, 당기순이익은 36.9억원으로 실적 호전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엠아이티는 코스닥 등록시 40여억원이 유입되었으며, 최근 해외 전환사채 1천만달러(111억원)발행과 유상증자에 따른 자금조달로 향후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영위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000년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 48.1%, 이자지급성 총차입금 14.2억원으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고,WOW TV 2.5억원, 잉스컴 5억원을 투자하여 사업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