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해안가에 위치한 기관총사격장에서 미 제7공군의 기총사격 훈련이 전면 중지된다.

국방부는 그동안 화성군청과 매향리 주민,주한미군과의 다각적 협의를 거쳐 이같이 합의하고 18일 오후 2시 이한호 공군참모차장이 ''매향리 사태 종합대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국방부는 기총사격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섬과 매향리 해안 사이의 바다에 인공섬을 조성,기총사격장을 이전키로 했던 계획은 일단 장기과제로 넘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은 사실상 매향리 기총사격장을 폐쇄하는 것을 뜻하며 주한미군이 현지 주민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했다는 점에서 전향적 조치로 평가된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