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대적인 ''이산가족 찾아주기''운동에 나선다.

경찰청은 17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서로 소식이 끊긴 채 헤어져 살고 있는 가족 친지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다음 주부터 전국 14개 지방청과 2백91개 일선 경찰서에 이산가족찾기 신고센터를 설치,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6·25전쟁때 헤어진 가족과 친지는 물론 △어릴 때 유원지 등에서 잃어버린 자식 △고아원에 맡겨진 뒤 친부모를 찾는 사람 △가출 등으로 생사를 모른 채 떨어져 살아가는 모든 사람 등이다.

경찰은 찾는 사람의 이름이나 고향 주소 인상착의 등 가능한 모든 단서를 자체 전산망에 입력하는 방식을 통해 찾고있는 가족들을 연결해줄 계획이다.

또 쉽게 접수가 가능하도록 전국 3천2백여개 파출소에 신청서를 비치할 방침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