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채산성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올 상반기 수출채산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원화표시 수출가격에서 생산비용을 제외한 지표인 수출채산성은 지난 97년을 1백으로 할 때 99년 97.3으로 낮아졌고 올해 상반기중 89.4까지 하락했다.

무협은 수출채산성 악화 원인으로 수출가격은 지난해보다 2.9% 하락한 반면 생산비는 5.0%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출가격의 하락은 달러표시 수출가격이 3.6% 상승한데 비해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은 이보다 많은 6.3%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생산비 증가는 수입 원자재 가격과 금융비용 상승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