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3일 S-Oil에 대해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황규원 연구원은 "올 상반기는 안정적 정제마진 속 국제유가 약세로 재고손실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일일 수요량 220만 배럴(b/d) 증산 계획과 미 트럼프의 셰일오일 300만 배럴 투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어 "하반기부터 투자비 약 10조원의 샤힌 프로젝트 가치가 선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케미칼 설비 완공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S-Oil의 올해 실적은 글로벌 증설 감소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S-Oil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0조4000억원과 9584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17.8%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황 연구원은 "글로벌 정유설비 증설 규모가 지난해 100만 배럴에서 올해 16만 배럴로 줄어든다"며 "특히 올해 중국 대형설비인 유롱(Yulong) 43만 배럴 설비는 원유 공급망 차질로 양산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1월 2일 목요일> 2024년 마지막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인 2일(미 동부시간) 반등을 시도했습니다. 새해는 항상 투자자에게 희망을 주죠. 1월은 계절적으로 증시에 좋은 달이며, S&P500지수는 통상 1% 안팎 오릅니다. 그래서인지 아침엔 상승세가 컸습니다. 지난 1일 뉴올리언스 트럭 돌진 사고, 휴스턴 트럼프 호텔 앞의 사이버트럭 폭발은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시장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고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채권 금리가 보합권으로 회복하고, 달러가 치솟자 증시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 이에 따른 미 중앙은행(Fed)의 완화 후퇴 가능성 등에 따른 걱정이 여전히 큰 탓입니다.1일 아침 주식, 채권 모두에 매수세가 나타났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 9시 30분 0.3~0.5%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S&P500 지수가 2023, 2024년 연속 20% 이상 상승한 뒤 또 큰 폭 오를 가능성은 작고 확실히 드뭅니다. 1995~1998년 사이 4년 연속 상승세를 보인 동안 단 한 번 있었던 게 전부입니다. 20% 넘게 오르긴 힘들겠지만 3년 연속 상승한 적은 많습니다. 투자자들은 2025년에 좀 더 낮은 수익률을 나와도 만족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강세장은 시작되면 평균 5.5년 지속하였고, 이 기간 평균 180%가량 올랐습니다. 이번 강세장은 2022년 10월에 시작되어 이제 2년이 지났고, 약 60%가량 올랐지요. 뉴욕 채권시장에서도 아침에는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오전 8시께 4.517%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경제 데이터가 조금 둔화하면서 국채 금리가 많이 오르기 어렵다
NH투자증권은 3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올해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의 역풍을 견뎌야 하는 시기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유럽보다 미국의 전기차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올해 하반기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가 예상돼 수요 둔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특히 포스코퓨처엠의 최종 고객인 GM과 스텔란티스도 전기차 사업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GM은 전기차 기준 재고가 약 8만대로 추정돼 재고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고, 스텔란티스는 전기 픽업트럭의 출시 시점을 2026년으로 연기했다고 NH투자증권은 설명했다.중국산 음극재의 시장 진입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됐던 우려집단(FEOC) 규제 적용도 2026년까지 유예돼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판매 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기도 하다.여기에 재무구조도 불안 요인으로 부각됐다. 주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작년 3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이 192%를 기록하자 최근 영구채 발행을 통해 부채비율 관리에 돌입했다”며 “영구채는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사실상 부채라는 점에서 향후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중장기 증설 계획 재조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포스코퓨처엠은 작년 4분기 4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추정했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47억원을 크게 밑돌 것이란 추정치다.주 연구원은 “에너지소재 부문 중심의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며 “고정비 부담, 재고평가손실, 레거시 공장에 대한 일회성